'당신은 행복합니까?' 라는 질문에 당당히 '저는 행복합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애쓰는 수험생, 가족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어머니. 그들은 행복하기 위해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같이 모여사는 것일까요? 행복을 위해 애쓰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신기루 같고, 잠시 즐거운 것은 행복이 아니라 기쁨 정도일 것 같습니다. 영속성 있는 행복은 과연 없을까요? 성찰해 봅시다.
행복의 조건을 나열해보자
행복이란 '다행 행(幸)'자와 '복 복(福)'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다행이란 '뜻밖에 일이 잘 풀림'을 뜻하고, 복은 말 그대로 '행운'을 뜻합니다. 결국 '일이 잘 풀리면 행운도 함께 한다.' 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필자가 이전 포스팅에서 집에서 당신의 성공이 좌우된다 란 식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운의 경영방식을 설명했는데 행복도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의 뜻과는 다르게 우리의 행복은 일의 경영방식이 아닌 사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재물, 명예, 권력, 외모, 학벌, 젊음 등이 그렇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나는 행복할거야.' 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우리는 소유해야 행복의 끝자락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 나열한 조건들이 있으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재물이 있으면 부모님을 잘 모실수 있고, 어디 가서든 아쉬운 소리를 들을 일이 없습니다.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명예가 있으면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인정욕구가 강한 인간은 그것이 하나의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권력, 외모, 학벌 등도 있으면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물로 인해 사람이 모이면 그것 또한 운의 상승작용으로 나쁘지 않은 기재입니다. 이런 기재들은 재물을 불러들이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보완이 가능한 사물들입니다.
행복의 조건이라는 것은 오히려 불행의 조건이다
하지만 위 단락에서 말한 사물들은 운의 상승작용에는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이 과연 행복인지는 고민해봐야 합니다.
필자는 단어의 의미대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성실히 경영하면서 나온 행운덕분에 생긴 결과물을 행복으로 봐야하는가 아니면 일을 성실히 했다는 행위 자체를 행복으로 봐야하는가로 말입니다. 단어의 뜻대로라면 결과물은 당연히 생기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한가지 놓치고 있습니다. 바로 일을 성실히 하지 않으면서 결과물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불행은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물만 받으려는 욕심에서 생겨납니다. 더 심해지면 집착이 되어 이성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성을 잃은 생각은 나쁜 쪽으로 논리적 접근을 하기 때문에 자칫 범죄에 관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자신을 괴롭히는 사물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부모님이 돈이 없어 내 팔자가 이렇다.'
'모두들 내가 이쁘다고 하는데, 나는 쟤보다 못생긴 것 같다. 성형수술을 해야 할 것 같아.'
'스카이 들어가려면 이 아빠가 시험지를 유출해 줄테니까 그대로 외워.'
'이렇게 남의 유튜브 베끼면 쉽네요. -OO임당'
'자, 제주공항에 개인 환전상이 있는데 그 사람을 따라가서 해치워버리고 털어오자.'
우리는 일을 열심히 하며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데 위에 나열한 한탄이나 실제 사례들은 오히려 인생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지고 더불어 남에게 피해까지 입히는 최악의 경우입니다. 이들이 불행해지려고 발버둥을 쳤던 것일까요?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한 것입니다.
물론 위의 예시처럼 극단을 치닫는 경우는 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물과 도구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원래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도구는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고통스러운 이유는 도구가 사랑받고, 사람이 그 도구를 위해 사용되어지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먼저 자유를 찾으라 그러면 행복은 따라올 것이다
위에서 말한 조건들 때문에 불행이 시작되었다면 우리는 이제 답을 알았습니다. 무엇일까요? 그 조건들이 없으면 됩니다. 조건이 없으면 남은 것은 오로지 자신뿐입니다. 그러면 자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필자는 품위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에 의해 생기는 작위적인 품위가 아닌 조건을 초월한 두려움없는 품위를 위해 산다면 그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조건에 의해 생긴 품위는 그 조건이 없어져버리면 곧바로 초라해집니다. 필자의 말을 믿으셔도 좋습니다. 필자가 일본에서 일을 하며 나름 승승장구했지만 그 직업을 잃어버리자 세상 모든 것이 분노로 가득 차 보였습니다. 지금에 비춰보면 아주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직업 하나 잃었다고 세상을 적으로 돌리다니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재정비를 하고 그 동안의 학벌과 직업은 한순간이었구나 라고 깨달은 후부터는 자유로워졌습니다. 우선 저 자신부터 챙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집중하다보니 다시 예전의 제 모습을 찾은 기분이 듭니다. 재정적으로는 이전과 비할 바 없이 풍족해졌고, 사업은 순항 중입니다. 품위가 생깁니다.
물론 제 재산이 서울에서는 아파트 전세금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같은 공간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무엇하러 10억을 넘게 아파트를 산단 말입니까. 자신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주거형 부동산이라면 부채일 뿐입니다. 대출금을 갚느라 허덕일 뿐인 고통부채입니다. 일례로 어느 연예인이 부동산 고점에서 아파트를 사고 입술이 떨리는 것을 TV를 통해 봤습니다. 결코 행복이 아닙니다.
필자는 오히려 서울을 떠나 시골로 오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거환경도 서울못지 않은 작은 소도시는 불편함이 전혀 없고 주거 비용이 극단적으로 적게 듭니다. 남는 돈은 사업이나 투자를 하면 반드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필자가 그런 방식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건없는 자유를 찾아 떠나십시오. 그러면 행복은 반드시 저절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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