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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련, 마인드 셋

사람은 문제를 끊임없이 만드는 존재

by 럭키대디2727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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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의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고 했어요.' 이 대사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문제를 삼을 수도 있고 삼지 않을 수도 있는데 선택의 문제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얼마나 문제를 끊임없이 만드는 존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정신병원을 찾은 환자

파리-꽃-똥파리

어느 날 정신병원에 한 환자가 의사를 찾아옵니다. 의사에게 그의 귀에서 파리가 왱왱거려 참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의사는 우선 귓속을 살펴봅니다. 역시 파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는 노련합니다. 환자에게 파리가 있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옆 방으로 가 작은 유리병을 찾아놓고 거기서 파리 한 마리를 잡아 병 속에 넣어 몰래 가져갑니다. 이제 다시 환자에게 가서 지금 파리를 빼낼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합니다. 의사는 마치 정말 파리를 빼내는 시늉을 하고는 병에 든 파리를 환자에게 보여줍니다.

 

환자는 기뻐하며 연신 의사에게 감사해합니다. 하지만 곧 의사에게 귓속말로 속삭입니다.

'선생님, 사실 제 귓속에는 왕파리가 살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서 죽은 어느 청년

벌판-숲-나무-한그루

어느 청년이 숲 속을 헤메다 큰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헤메이다 보니 목이 말랐습니다. '물을 마셨으면 좋겠군.'하고 마음먹자 물이 나타납니다. 물을 마시니 배가 고픕니다.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군.'하자 음식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몹시 이상합니다. '귀신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이 틀림없어.'라고 생각하자 귀신이 나타납니다. 청년은 그 귀신을 보자 '이제 저 귀신들이 나를 고문할거야.'라고 생각하자 귀신들이 고문을 시작합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이제 나는 죽을거야.' 생각하자 정말 그 청년은 죽어 버렸습니다.

 

그 나무는 소원 나무였습니다. 

 

문제는 끊임없이 나타나는 존재

문제는 사람에게라면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나타나는 존재입니다. 마치 문제가 있어야 안심이 되는 것인양 꽉 끌어안고 살아갑니다. 

 

10대에는 10대만의 문제, 20대는 20대만의 문제... 이렇게 60대, 70대 그 문제는 각각 다르지만 어떤 것이든 사람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70대가 10대들의 문제에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것이 비단 세대차이 때문에 생긴 현상일까요? 저만 해도 20대들의 문제가 무엇이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니였던 것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당시엔 큰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문제는 변화합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무상'이라고 합니다. '항상성이 없고 늘 변화한다.'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늘 변화하는 이 문제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다음 이야기로 답을 하겠습니다.

 

 

아들을 잃고 방황하는 아버지가 폭포수에서 얻은 깨달음

폭포-스님-수행

아들을 잃고 괴로워 하던 아버지가 어느 산에서 수행하는 고승을 찾아갑니다. 그는 고승을 따라 수행을 하며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폭포수 옆에 앉아 명상을 합니다. 그 모습을 본 고승은 뒤로 돌아가 냅다 그를 걷어차서 물 속으로 빠뜨려 버립니다. 수영에 서툰 아버지는 물 속 깊이 잠기다가 숨이 넘어갈 때가 되어서야 죽자살자 빛이 보이는 물 밖으로 겨우 빠져 나옵니다. 그는 고승에게 '이게 무슨 짓입니까?'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자 고승은 답합니다. '이제 아들은 떠나 보냈느냐?'

 

결론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현재 숨쉬고 있다'는 것입니다. 죽을 순간이 오면 우리가 집중하게 되는 것은 과거에 죽은 아들도, 미래에 덮쳐올 대출 이자도 아닙니다. 현재 살려고 발버둥치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나머지는 다 부질없습니다. 아주 사소합니다. 현재를 산다는 것은 바로 숨을 쉬는 것입니다.

 

숨을 쉬는 것도 또 온갖 망상이 방해를 합니다. 그럼 또 다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마음의 큰 쓰레기는 없애버렸지만 아직 작은 먼지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집중이 안돼.' 하시지만 그것이 정상입니다. 모두가 같은 현상을 겪습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십시오. 그렇다면 당신은 곧 흔들림없는 당신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필자가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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