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실조증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극심한 업무, 막중한 책임감, 예민한 신경, 조절이 안되는 불안감 등이 결국 몸에 스트레스(과부하)가 걸려 몸의 제어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어떤 스트레스도 없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역시 그것은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그럴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의도적으로 해본 것이지만(예를 들어 전화를 받지 않아도 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보통 직장인이나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분들은 스트레스와 떨어질 수 없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일정량 이상 쌓이면 증상은 시작되고 사람마다 통증이 오는 부위가 다릅니다. 각종 통증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필자의 경험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통이 오는 사람은 목덜미를 쥐어 짜라
자율신경실조증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지끈거리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필자는 두가지 행동을 취합니다.
- 양손의 검지와 중지를 모아 관자놀이에 문지르지 말고 대고만 있으면서 입을 벌였다 닫습니다. 최대한 턱을 당긴 상태에서 입을 닫을때는 어금니를 조금 세게 다문다는 느낌으로 다뭅니다.
- 양손을 벙어리 장갑 모양으로 만들어 목 앞쪽 근육을 잡습니다. 목의 가운데 식도 양 쪽에 있는 근육인데 잡아보면 뭔가 숨이 막히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진 상 사선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근육입니다. 오른쪽 근육은 오른손, 왼쪽 근육은 왼손으로 잡은 상태로 머리를 들어 시선을 하늘로 향합니다. 그러면 근육이 늘어나면서 저절로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나는데 최소 5~10초 유지해주시다가 시선을 정면으로 내리시면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1번과 2번을 최소 5회 반복합니다.
목과 어깨가 결리는 사람은 등을 쥐어 짜라
목과 어깨가 결리고 아픈 사람은 보통 어깨를 두드리거나 주무르는데 결과적으로 어떤 효과도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목의 행동반경을 넓히고 등의 코어 근육을 잡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필자는 다음 두가지 행동을 취합니다.
-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잡습니다. 이 때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왼손은 위로 올립니다. 턱이 오른쪽 어깨에 닿을 정도로 10초간 유지합니다. 머리를 정면으로 돌리고 3초간 쉽니다. 이를 10회 반복하며 오른쪽 어깨도 동일하게 합니다.
- 양손을 등뒤로 깍지끼고 힘을 주며 어깨를 올립니다. 10초 유지하고, 3초 쉬다가 이번에는 앞으로 깍지를 끼고 앞으로 쭉 뻗으며 머리도 숙입니다. 어깨죽지가 쭉 펴지는 느낌과 쥐어짜는 느낌으로 10초 유지합니다. 이 행동이 등을 쥐어짜는 운동이므로 등의 근육이 활성화되면 약해진 어깨와 목을 지탱해줄 수 있습니다.
가슴통증이 있는 사람은 가슴을 내리 눌러라
이상하게 심장과 별개로 가슴부위가 압박을 받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필자가 주로 느끼는 통증이라 그럴 때마다 반드시 하는 자세가 있습니다. 바로 쟁기를 닮았다고 하여 '쟁기자세'입니다. 요가 자세에서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우선 푹신한 침대나 이불을 마련한 뒤 허리를 풀어줍니다. 갑자기 무리한 쟁기자세를 강행하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합니다.
- 우선 높은 배게를 허리 밑으로 넣어 허리를 들기 쉽게 자세를 잡습니다. 위치상으로 허리와 골반사이에 배게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양 손으로 허리를 떠받칩니다.
- 손에 힘을 줘서 허리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다리를 머리쪽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넘깁니다.
- 이 때 하체의 모든 무게가 가슴을 짓누른다는 느낌을 받으셔야 합니다.
- 10초간 유지해주시고 다리를 위로 쭉 뻗어 5초간 쉽니다. 다시 다리를 머리쪽으로 넘기시는 이 행동을 10회 반복합니다.
우리의 신경다발망은 가슴을 통해 각종 장기로 퍼져나가는데 스트레스가 심하면 신경이 모여있는 가슴쪽에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근육은 손과 발을 이용해 주무르거나 스트레칭을 해서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지만 가슴 신경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쟁기자세만이 긴장되어 있는 가슴의 신경망을 스트레칭해주는 행동입니다. 실제로 경험해보시면 가슴도 한결 숨쉬기 편하시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을 경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실시하고, 자기 전에도 꼭 하는 루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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