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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개론

환율이 오르는데 주가는 왜 떨어져?

by 럭키대디2727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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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베어-주가-하락

주식 투자를 하면서 매크로 환경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매크로 환경이란 시장의 대세적인 외부 원인을 말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금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바로 환율입니다. 환율과 주가가 무슨 상관이냐 하실 수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만 주식 투자를 한다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의 큰 손인 기관과 외국인이 환율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거나 떠나곤 합니다. 그 원리에 대해서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외국인은 기업의 실적만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외국 투자자들은 전 세계에 투자를 합니다. 전 세계가 시장으로 형성되어 한 국가가 하나의 상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한 국가의 기업의 성장성이나 실적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율을 고려한 매도 전략도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를 한다면 우리 원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손익은 액면 그대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환율에 따라 그 손익이 매우 달라집니다.

 

만약 A라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가정합시다. 결정 당시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었습니다. 그래서 1억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도를 결정했습니다. 이 때 외국인은 환율을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환율이 그대로이면 상관없지만 환율이 오르면 큰일입니다.

 

현재 달러당 1,300원의 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는 지금 매도를 하면 그가 가져갈 수 있는 돈은 1억 달러에서 7,700만 달러 밖에 회수하지 못합니다. 주가는 그대로였지만 환율때문에 무려 23%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환차손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외국인 A는 이런 경험을 하게 되었고 다음부터는 우리나라에 투자를 할 때는 기업을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환율을 체크하게 됩니다. 환율이 계속 오를 것 같으면 투자를 보류합니다. 이미 그와 동종업계에 있는 외국인마저 우리나라 주식에서 돈을 빼기 시작합니다. 환율이 오를수록 환차손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투자를 보류하고 있던 돈도 빼서 도망갑니다. 외국인의 응집력이나 파급력은 개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기업의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환율이 오르는 기색이 보이면 외국인은 매도 일색입니다. 그래서 주가는 빠지게 됩니다.

 

 

외국인이여 돌아오라 우리 기업이 열심히 돈벌게

환율이 오르는 것은 결국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곧 경제가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현재 환율이 이렇게 올라 있는 이유는 기업이 물건을 잘 판매하지 못한다는 방증입니다. 물가가 오르면서 연준이 필사적으로 침체를 일으키는 이유는 십분 이해갑니다. 그러나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상품을 팔지 못하게 되어 달러를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삼성마저 1분기 영업이익이 겨우 6,000억으로 그쳤습니다. 무려 95%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위 단락에서는 환율때문에 투자를 결정한다고 했지만 결국 외국인이 돌아오게 하는 것도 기업의 실적입니다. 기업의 전반적인 실적이 좋아져서 달러를 많이 벌어들이면 환율이 곧 떨어질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반대로 환차익을 기대하게 됩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주가가 그대로여도 환차익만으로도 수익이 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달러당 1,300원으로 투자를 했는데 다음 달에 환율이 1200원이 되었으면 주가가 그대로여도 대략 8%의 수익이 생기는 것입니다. 1억 달러를 투자했다면 한 달만에 8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삼성이 무기력한 영업이익을 내놓았지만 그 틈새로 2차 전지의 기업들이 약진하여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이 전 세계로 비추어 보아도 큰 상승폭을 나타내었습니다. 반도체로만 대표되던 우리나라 증시시장이 이제 다른 먹거리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제 삼성의 반격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필자는 환율이 반드시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투자하기 망설여졌을 겁니다.

 

결론

전일 미국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나오는데 그 결과에 따라 당일 우리나라의 증시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대세적인 매크로 변수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투자에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단타나 스윙을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만약 단타를 한다면 그 날의 환율 추이를 지켜보고 투자를 할 것 같습니다. 답안지를 미리 보고 했으니 수익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나 리딩방에서 단타를 진행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아무도 환율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지수나 매크로를 이길 수 없습니다. 반드시 유념하시어 투자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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