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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개론

하이브 BTS 개별활동 동영상 발표 하루 전 내부자 주식매도

by 럭키대디2727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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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본사-사옥

작년 6월경 하이브 소속 가수 그룹 BTS가 유튜브를 통해 개별 활동을 선언하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당시 유일한 소속 그룹 가수였고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국보급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그 소식은 그룹의 해체로 받아들이면서 시장과 사회에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가지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BTS의 개별활동 소식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기 하루 전, 내부자(하이브 직원)들의 줄매도가 있었다는 금융당국의 발표입니다.

BTS 그룹도 하이브가 상장되자마자 매도행렬(모럴 헤저드)

하이브-방탄소년단-주식-매도-공시

2020년은 코로나19로 폐쇄적인 사회가 되어가면서 어려운 시국을 경험했지만 각국 중앙은행에서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붓기 시작하면서 증시는 활황을 띄게 됩니다. 하이브의 대표 방시혁도 2020년 10월 15일 공모(IPO)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고 공모가가 135,000원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유일한 그룹 가수인 BTS가 상장 후 주주들이 끌어올린 30만원대의 가격에서 무려 100억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 처분합니다. 이 일은 상장 후 영업기준일 2주가 채 지나지도 않아 발생한 일로써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수준의 일이 터진 것입니다. 혹자는 자신의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하겠지만 회사 내부자나 대주주가 공시를 통해 매도하는 것도 시장에서 악재로 받아들이는데, 그것도 회사 유일한 그룹이 공모가 끝나자마자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것은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예수보호라는 제도가 있는데도 하이브는 그 제도를 선택하지도 않습니다. 주주 보호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방증입니다. 당연히 주식 시장은 이를 악재로 보고 30만원대를 호가하던 주가를 공모가로 원위치시킵니다. 시장 교란으로 피해를 본 주주들은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이브-주가-월봉

월봉을 보시면 BTS의 매도 사건은 상장하자마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주범이 됩니다. 이후 시장의 유동성 공급 혜택으로 주가는 연일 상승을 기록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올리며 긴축으로 돌입하자마자 연일 하락을 면치못하며 주가는 공모가 이하로 뚫고 내려갑니다. 이는 과도한 거품이 존재했다는 증거이며, 현재 주가가 회복을 보이는 이유는 BTS에게서 독립된 하이브의 힘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내부자들의 일탈이라고 쉽게 볼 일이 아니다 시장교란의 주범

그런데 하이브에서 한 가지 특이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BTS의 개별활동 선언입니다. 이는 작년 6월 중순경 BTS의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서 알려졌습니다. 이는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습적인 선언이었으므로 마치 그룹 해체와 같은 파급력이 미쳤습니다. 물론 그룹의 단원들이 나이가 차면서 군입대를 앞둔 상황도 큰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하이브의 주요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는 BTS가 활동중단(?)과 같은 선언을 하면서 시장과 팬들에게 충격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그들의 사정이 있으므로 이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오히려 필자는 BTS의 군입대 면제가 불발된 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결국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국보급 가수를 세계에서 잃은 것이 된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우리나라가 얼마나 손실을 본 것인지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어쨌든 이 소식은 시장에 악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주가는 5영업일 사이 무려 40% 가까이 빠집니다. 그런데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이브의 내부자들(직원)입니다. 아주 영악하게도 BTS가 깜짝 발표하기 하루 전에 주식을 매도합니다. 

 

이 내용은 불과 일주일전 금융당국의 조사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시장이 판단한대로 그들도 이 소식을 악재라고 판단하고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매도한 것입니다. 금융법상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는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도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차명계좌로 투자를 했다가 구속을 당했습니다. 하이브의 직원도 형평성에 맞춰 구속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강력히 규탄합니다.

 

결론

반면 카카오, 크래프톤, 네이버 등의 우리사주 매수자들은 하이브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회사에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설령 주가가 반의 반토막이 나서 매도를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곤 하지만 그들도 진작 내부에서 발빠르게 소문을 접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내부자 거래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이브의 직원들처럼 앞으로 처벌당할 불행한 일은 적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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