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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마인드

욜로 소확행에 종잣돈을 먹어치우지 마라

by 럭키대디2727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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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네온-사인

'이생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자조적인 표현입니다. 필자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제 자신의 삶이 망가졌기에 다른 사람의 삶도 망가졌으면 하는 못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은 심리적으로 '같이 망한다면 불만이 없다' 라는 리서치 결과도 있습니다. 성공의 관점이 대부분 기준이 높기 때문에 포기하고 내려놓으면서 '삶을 즐기자'고 애써 위안을 삼습니다. 그것이 욜로나 소확행으로 유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발상은 위험합니다. 지출을 통제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십만원이나 하는 딸기 뷔페에 몰리는 심리란

호텔-딸기-뷔페

봄이 되자 각 호텔에서는 제철 과일에 맞는 뷔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딸기 뷔페가 인기를 끌었는데, 그 가격이 무려 수십만원을 호가합니다. 여기에 몰린 사람들 대부분이 MZ세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격은 중요치 않습니다. MZ세대들은 한순간의 추억과 기쁨이 소중하기 때문에 기꺼이 그 가격을 치릅니다.

 

이런 현상은 도저히 현재의 수입으로는 기성세대처럼 투자나 부동산에 관여할 수 없어서 생긴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런 푼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즐기는 것 밖에 없다고 여깁니다.

 

포르쉐-카푸어-컵라면만-먹는다

카푸어족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자는 이동수단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자동차 마니아들은 '하차감'이라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하차감이란 고급차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쳐다봐주는 것에 대한 만족감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이 자동차이므로 그것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지출에 과감합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클지언정 우선 자동차를 보유하고 나중 일을 생각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을 잊지마라(카드연체율 증가)

소제목의 말을 한 번 곱씹어 보면 만약 큰 소나기가 내리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딘가로 피하게 됩니다. 위험을 인지하고 보호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가랑비는 '이 정도면 괜찮지 않겠어?' 라며 위험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결국 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옷이 다 젖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근 대출과 카드 연체율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는 뉴스 보도가 있습니다. 제 1금융권의 대출연체율은 0.3%까지 오르면서 작년 0.15%대비 확실히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카드연체율은 1%이하로 유지되다가 최근 1.25%로 높아졌습니다. 물론 필자는 이 모든 연체율이 과소비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고 단정짓지 않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물가 상승과 침체 국면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에는 가계 살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만큼 소비 지출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일례로 MZ세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후불결제 서비스'의 연체율은 무려 4.4%에 달합니다. 아직 돈에 대한 감각이 영글지 않은 세대들이 무분별한 지출을 일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과연 MZ세대들은 자신의 신용점수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알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욜로, 소확행 그 심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결단코 반대한다

종잣돈-돈나무에-물주기

종잣돈-돈나무에-물주기

욜로, 소확행에 대해 필자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여러분이 한달동안 고생해서 번 돈을 한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써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만약 돈에 인격체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돈은 여러분과 같이 고생한 동지와 같은 개념일텐데 그 동지를 월급날과 동시에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제가 돈이라면 저는 여러분을 싫어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돈을 쉽게 먹어치우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자동차, 귀금속, 명품 등도 자산이 아닙니다. 사치품은 구입하는 순간 감가상각이 발생하여 가치가 떨어집니다. 이런 종류를 사용자산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만약 빚을 내어 구입했다면 더욱 심각합니다.

 

여러분에게도 기회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 기회란 꼭 목돈이 있어야 오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산을 예를 들어도 여러분에게 작은 종잣돈만 있어도 여러분이 살 수 있는 부동산은 무척이나 많습니다. 경매나 공매를 통해서 낙찰만 받는다면 은행에서 먼저 여러분에게 연락이 갑니다. 앞다퉈 대출을 해주겠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시 재판매해서 그 차익을 다시 재투자하면 됩니다. 몰라서 못하는 것일뿐 돈이 없다고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가 왔을때 정작 종잣돈이 없으면 그 기회는 날아가고, 또 이번 생은 망했다고 신세한탄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주위에서 인생 한 번뿐이니 즐기자고 유혹해도 단호히 거절하십시오. 증시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3일 즐겁고, 100일 괴롭다.'

 

여러분은 괴로움과 친해지셔야 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지혜라는 것이 발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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