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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개론

아이들도 재밌어 하는 경제이야기

by 럭키대디2727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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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끌어주는-아이들-우상향-그래프

 

경제는 인간역사와 함께 하므로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모든 것을 공유하던 수렵사회가 막을 내리고 농경사회가 출현하면서 인간의 역사는 교환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그것이 경제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로 기록되었던 만큼은 분명히 인간의 역사와 경제는 한 몸으로 성장해 왔을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재밌습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하기 때문입니다. 전설, 신화, 종교, 전쟁, 사랑 등등 그 이야기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경제는 어땠을까요? 경제는 돈입니다. 인간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돈이야말로 그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오는 것도 많습니다. 지금에 비춰보면 말도 안되는 일도 옛날에는 가치가 있다고 여겨 경제의 큰 축을 담당했던 일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분명 아이들에게 흥미를 일으킬만한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우리 어른들은 경제분야의 이러한 장점을 아이들 교육에 활용해야 합니다. 

 

마야인들의 돈은 금이 아니라 카카오?

수많은 전설들 중에 고대 마야문명의 황금향에 대한 이야기는 그야말로 매력적입니다. 탐험가들은 펀드를 조성해서 남아메리카로 탐험을 떠났고 그 이야기들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우리들을 설레이게 합니다. 영화에서도 이런 소재는 많이 활용되어 흥행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있으니 마야 문명에 대한 이미지는 쉽게 잡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마야인들은 어떻게 황금으로 도시를 건설했을까요? 금은 귀한 금속이라 얼마전까지만 해도 화폐의 근본이었고 금의 시세는 대세적으로 늘 우상향입니다. 그런 귀한 금이 남아메리카에도 있었지만 도시건설을 위한 건축재로 취급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오래전부터 그들에게 금은 가치가 없는 금속이었습니다.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으니 희소성으로도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오히려 카카오 열매가 교환수단으로써 애용되어 왔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산이란 영속성과 심미성 등을 기대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인데 카카오 열매는 먹어버리거나 그냥 둔다면 썩어버리고 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열매로 양이나 노예와 교환했다고 합니다. 지금에 와서 카카오 열매에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밝혀져서 신의 열매라고 불리지만 그 당시에도 그것에 대한 인식이 있어 교환수단으로 활용했는지는 필자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금 대신에 카카오 열매가 그들에게는 화폐였다는 사실입니다.

 

그 뒤, 스페인의 콜럼버스에게 남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그들의 문명은 금의 착취와 함께 사라지고 맙니다.

 

 

 

꽃이 금보다 비싸다

아이들에게 금보다 비싼 꽃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이들은 금방 호기심을 느낄 것입니다. 경제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자산에 거품이 꼈다(과대평가)고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을 대표하는 이야기가 바로 튤립입니다. 과거 주식시장의 발현지라고 할 수 있는 네델란드에서 튤립은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되었습니다. 튤립은 그 모양새가 아름다워 유럽의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그 재배방법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 그들 사이에서는 희소한 가치를 지녔던 것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은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라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 가격이 과대평가되면서 금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생겼고, 자산에 거품이 끼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거품이란 단어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팽창하다 팽창하다 임계점이 오면 터져버리고 마는 것이 거품입니다. 가격이란 무한정으로 오를 수 없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조정을 받는 것이 섭리입니다. 튤립의 경우 가격이 너무 높아지다보니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꽃으로 관심이 분산되었습니다. 혹은 재배방법을 혁신하여 튤립의 공급이 늘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한 때의 유행은 그렇게 거품이 꺼지게 되고 자산가치는 99%나 하락하는 실례를 남기게 됩니다. 

 

이런 실제 이야기는 자산에 대한 냉철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새로 산 장난감의 가치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장난감은 장농속에 방치되거나 관심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자산도 유행이 있을 수 있고, 그 유행이 과연 실익이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동물에 비유한 경제용어

여러분들도 동물에 비유한 시황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대표적으로 베어마켓, 불마켓, 블랙스완 등등 동물의 특성을 시장의 상황에 맞게 표현한 것입니다. 어른에게도 이런 비유는 상당히 재미를 유발합니다. 그럼 한가지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 베어마켓 - 곰은 앞발로 상대를 내려치는 습성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대세 하락을 비유한 것입니다.
  • 불마켓 - 황소는 그 커다란 뿔로 상대를 들어올리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대세 상승을 비유한 것입니다.
  • 블랙스완 - 백조는 대부분 흰색이지만 희박하게 돌연변이로 검은 백조가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도에 등장한 코로나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도저히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시장에 위험이 생긴 것을 비유합니다.
  • 회색코뿔소 - 코뿔소는 그 자태가 웅장하고 박력이 넘칩니다. 사자도 함부로 덤빌 수 없습니다. 그 박력에 압도당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눈앞에 분명히 위험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 자신도 투자해 부동산을 샀지만 곧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져 다시 되팔수 없는 상태를 이릅니다.

 

총평

경제는 재밌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흥미가 유발되지 않는다면 경제 공부는 영어 공부와 수학 공부에 떠밀려 등한시될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공부를 하는데 왜인지 영어와 수학을 공부합니다. 재미있는 경제공부가 얼마든지 가능한데 우리 어른들의 실력이 너무 보잘 것 없습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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