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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개론

금리를 결정하는 것 세 가지만 기억해(신용, 만기, 금액)

by 럭키대디2727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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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신용이란 믿을 신, 쓸 용자를 씁니다. 믿음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믿음이란 사람사이에서는 감각적, 추상적인 개념으로 여겨지겠지만 경제학에서는 그것을 수치화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금융에서는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과정에서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최고로 여깁니다.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높으면 신용도가 높다고 하고, 낮으면 신용도가 낮다고 합니다. 

 

신용은 그것을 측정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외국의 경우 무디스라는 기관이 있고, 한국의 경우에는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이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예전에는 등급별로 나누었으나 현재는 점수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기업의 경우에는 알파벳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AAA, AA, A, BBB... 와 같이 나눕니다. 이렇게 수치화나 등급화를 해야만 금융기관에서는 그 레벨에 맞게 금리를 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국가, 기업, 개인에 따라 금리는 어떻게 변할까요? 국가는 부도가 날 위험이 낮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신용도가 높다고 판단해서 금리가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부도가 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IMF외환위기 당시 금리는 20%가 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살인적인 금리입니다. 기업이나 재벌은 국가보다 파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위험금리를 조금 붙입니다. 개인의 경우는 가장 낮은 신용도를 적용합니다. 그래서 위험금리를 많이 붙이게 됩니다.

 

만기

만기는 기한을 뜻합니다. 즉 돈을 갚기로 한 기한입니다. 여러분이 1억이라는 돈을 친척에게 빌려준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그것을 돌려받는 기한을 3개월, 6개월, 1년, 5년이라는 기간 중에 골라본다고 해봅시다. 만약 5년의 기한으로 빌려줬다면 이자를 받는다곤 하지만 그 기간동안 받을 수 있을까 전전긍긍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감정소모 또한 비용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3개월이라면 3개월만 고생하면 되니 금리를 낮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5년이라면 그 기간이 긴 만큼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금리를 더 요구해야 합니다. 5년 동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횟수가 많이지니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세상은 빌린 뒤에 갚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빌릴 때 마음, 빌린 후 마음 따로따로입니다.

 

금액

마지막으로 금액입니다. 금액이 클수록 돈을 못받을 리스크가 커집니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은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액이 커지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은 금액에 따라 고객 우대금리로 대우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은행이 망하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만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은행이 망한다고? 네, 망합니다. 2008년 경제시스템 붕괴가 일어났던 미국에서는 세계 5대 투자은행중 3개나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그러니 은행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망하면 고객이 5,000만원만 찾아갈 수 있는데 이렇게나 많은 돈을 예치해주니 고마워서라도 금리를 팍팍 올려줍니다. 

 

 

하지만 금리 역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요와 공급을 알면 경제의 절반은 이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금리도 역시 돈의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합니다. 돈도 자동차 아파트와 같은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수요부터 살펴보면 만약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아파트의 가격은 오릅니다. 아파트 대신에 돈을 대입해보면 돈의 수요가 많아지면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돈의 수요가 줄면 금리는 하락합니다. 

 

돈의 공급이 많아지는 것을 아파트에 비유해보겠습니다. 아파트나 어떤 상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인가 상품이 많아지면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돈을 빌려주려는 곳이 많아지면 금리는 경쟁이라도 하듯 내려갑니다. 시중에 돈이 흔해지니까 사람들은 굳이 은행에 이자를 줘가면서까지 빌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은행도 경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뼈를 깎는 심정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제 돈이 고갈되어 빌려줄 수 있는 돈이 없게 되면 그 가치가 올라가므로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시중에 돈이 말라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려고 하지만 은행에도 돈이 없으므로 금리를 올려 고금리에도 빌려가는 사람들 우선으로 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공급이 줄면 금리가 올라간다는 말이 성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돈이 많았던 시절의 손해를 이 때 만회하려고 할 것입니다.

 

총평

금리는 경제상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균형을 잡아갑니다. 작금의 시대도 불과 몇 년전과 비교하면 고금리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 30년 전의 시중금리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응답하라 1988' 이라는 드라마에 덕순이 아버지의 직업이 은행원이었는데 그 때 15%의 금리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은 저금리여도 한참 저금리입니다.

 

그렇다면 그 때와 지금은 무엇이 변한 걸까요?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리나라의 신용도가 오릅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0위입니다. 그 삼성을 보유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신용도 면에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신용도가 올라가니 외국에서 돈을 빌려주는 기한도 늘어나고, 금액도 커집니다. 여러모로 선순환입니다. 금리도 우대해 줄 것입니다. 

 

이렇듯 경제는 금리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이를 이해하면 금리가 기업에 끼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에 들어설지, 대세 하락에 들어설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때 채권시장은 반대로 움직이게 되므로 그것은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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