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찰사업

입찰 사업, 낙찰 되면 또 안되란 법 없다(두번째 낙찰 사례)

by 럭키대디2727 2023. 4. 12.
반응형

필자가 운영하는 사업 중에 입찰 사업이 있다는 것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을 보시면 말미에 또 낙찰이 되었다고 하며 끝을 맺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낙찰건에 대해 납품을 하던 중 두번째 낙찰이 된 사례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입찰 사업 드디어 낙찰, 9개월 동안의 의심이 확신으로

필자가 사업성이 의심되는 이 일을 지속한 것은 어떤 확신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구축해놓은 시스템이 아까워서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9개월이 경과하던 어느 날 드디어 한 통의 전화가 옵니다.

luckydaddy-2727.com

 

입찰 삼대장, 이번엔 국방부다

공군-국방부-낙찰-철판

 

필자는 입찰 사업의 큰 손 삼대장이 나라장터, 한국전력, 국방부라고 생각합니다.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은 50조가 넘으며 그 중 무기가 아닌 물품, 용역, 공사 등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병들의 먹거리 부분도 중요한데 부식이나 PX에 납품할 품목도 입찰 항목으로 많이 등장하곤 합니다.

 

필자가 작년 10월경 지역 시청으로부터 물품수주를 낙찰받고 한창 납품하기 위해 바쁜 와중이었습니다. 광고나 선전으로 입찰만 하면 나머지는 공급처에서 모든 일을 해줄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선정업체 대표로써 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크게 아래와 같은 업무를 봅니다.

 

  1. 계약이행증권 발급
  2. 계약응답서 작성
  3. 인지세 납부
  4. 계약서류 제출
  5. 수주처 방문(수주처에서 방문 원할 때, 필자는 2번이나 방문했습니다.)
  6. 물품 납품
  7. 대금청구 서류 제출
  8. 세금계산서 발행

 

이렇게 업무를 보고 거의 완료될 쯤, 국방부 공군XXXXX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작년 11월이었고, 곧바로 낙찰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놀랐습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독촉하는 공군XXXXX

그런데 낙찰소식 전화를 받고 난 후 온전히 기뻐하기도 모자른데 공군측에서 자꾸만 전화가 옵니다. 절차대로라면 계약이행동의서에 서명하는 것부터 며칠간 시간이 있는 편인데 뉘앙스가 지금 당장 해달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 전화를 받은 타이밍이 지역 시청 낙찰건을 진행하느라 시청에서 업무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전화가 계속 오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래서 얼른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절차를 밟습니다. 연락을 달라길래 연락을 취했고, 곧 다른 주무관으로부터 연락이 또 옵니다. 이번엔 납품일정을 최대한 당겨 달라는 요청입니다. 무려 2주나 당겨 달라는 요청에 납품처와 일정 조정을 해야 하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납품처와 일정 조정을 하고 주무관에게 가능하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세부적인 날짜까지 정하고 납품기일을 맞춰 납품을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낙찰건과 사뭇 다른 전개입니다. 첫번째 낙찰건은 독촉은 없었으나 제가 직접 방문하고, 제출할 서류가 많았으며, 마무리될 때까지 제가 일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낙찰건은 처음 독촉이 아주 심했지만 그 뒤 일은 납품처가 알아서 끝낸 느낌입니다. 

 

어느 일이 수월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론

중요한 것은 한 번 경험해 본 뒤 두번째부터는 수월했습니다. 첫 경험은 여러모로 긴장되었지만 두번째부터는 여유가 생깁니다. 필자의 첫번째 사례가 워낙 다사다난한 사례여서 아마 경험치가 많이 쌓였던 덕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낙찰이 되어 수익을 얻어본 경험입니다. 사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할 때는 어떤 감흥도 없이 좀비처럼 일을 하다가 낙찰이 되고 보니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그만큼 희망은 중요합니다. 

 

이제 또 침묵의 시간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곧 다시 낙찰이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평균에 수렴하는 이런 일은 감정을 싣지 않고 묵묵히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절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님은 확실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