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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사범, 경제 사기

SG증권 촉발 신용 레버리지 투자가 위험한 이유(feat. 임창정)

by 럭키대디2727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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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리-성공-환희

SG증권으로 인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요즘의 대한민국입니다. 금융당국은 이 사건의 진상파악을 위해 특별팀을 조직해 전담시킨다고 하지만 그 꼬리를 잡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재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주가조작 정황과 대주주와의 관계 틀어짐으로 인한 작전실패, 그리고 연예계 사람들의 피해소식입니다. 그 중 임창정씨의 피해 규모가 커서 집중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피해가 일어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G증권의 매도폭탄은 하나의 계기일 뿐

 

 

 

SG증권에서 나온 매도폭탄, 증거금과 반대매매 사전이해

4월 24일 외국계 증권회사인 SG증권의 단일창구에서 대량 매도 폭탄이 떨어져 우리나라 주식 종목 8종목이 하한가를 맞고, 한 종목이 하한가를 맞았다가 일부 회복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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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 매도 폭탄의 의혹 정리(feat. CFD 개념 정리)

4월 24일 SG증권 창구를 이용한 매도폭탄에 이어서 25일도 해당 8종목은 여전히 하한가와 급락의 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개인의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그 폭을 키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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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SG증권 단일 창구에서 나온 매도폭탄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해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우선 증거금과 반대매매에 대해 이해하셔야 하고, 실제 SG창구가 사용한 CFD계좌 매물에 대해서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런 다음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혹을 보신다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SG증권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고객의 요청에 의해 매도한 것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추후 벌어진 사건에 대한 촉매제가 된 것일 뿐, 어느 증권사를 이용했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CFD도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시스템대로 거래한 것일 뿐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애먼 SG증권과 파생상품인 CFD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작전이며, 통정거래의 수법, 그리고 작전 세력간의 불신입니다. 그 수법이 워낙 기발하여 금융시스템이 간파하지 못해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작전 노하우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주가 조작이 이 사건의 핵심이며 조작이 가능했던 이유

군인-작전-수행
작전 중인 군인들

원래 증시에서의 작전은 단기간에 담합하여 통정거래를 통한 주가 상승이 주효 전략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그 궤를 달리 하고 있습니다. 어떤 세력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특정 그룹의 사람들을 모집해서 대포폰으로 계좌를 각자 만듭니다.
  2. 세력은 이 대포폰을 자신들이 직접 관리하며 비번조차 그룹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익만 보여줍니다.
  3. 다수의 계좌로 통정거래를 하지만 개인의 거래로 보여질 뿐 의심을 사지 않습니다.
  4. 유통 물량이 극히 적은 특징을 가진 주식만 취급하므로 몇 번의 통정거래만으로도 주가는 오릅니다.
  5. 그러나 기존의 작전과는 다르게 아주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 차근차근 주가를 올립니다. 급등이 아니라서 의심을 사지 않습니다.
  6. 이렇게 주가가 오르면 수익의 맛을 본 특정 그룹의 사람들은 더 많은 투자금을 넣습니다.
  7. 돈이 필요한 그룹의 사람들은 세력이 만든 식당같은 곳에서 카드깡을 합니다.
  8. 주가는 슬금슬금 우상향하며 사람들은 더욱 환호합니다.
  9. 이 때, 세력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돈 많은 연예인이나 재계 인사들까지 포섭합니다.
  10. 임창정씨의 경우 30억을 세력들에게 맡겼는데, 세력들은 CFD를 이용해 2.5배까지 주식을 사들입니다. 실제로 85억원어치의 주식을 산 것입니다.
  11. 이렇게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으니 주가는 점점 더 오릅니다. 매수세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수익이 점점 불어나는 것을 본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돈을 벌어주는구나 하고 안심합니다. 자신은 신용으로 주식을 샀다는 것 조차 모릅니다. 계좌의 비번도 모릅니다.
  12. 그런데 어느 날, 해당 주식의 대주주가 고점에서 매도하는 일이 생깁니다.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대주주를 포섭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전 중에 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게 되어 작전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13. 이것은 대주주와 세력간의 배신이 있었던 것으로 필자는 추측합니다. 그 뒤 세력은 작전이 실패했음을 직감하고 SG증권의 창구를 통해 매도 버튼을 눌러버린 것입니다.
  14. 이후 일은 줄하하가를 맞으며 매도가 불가능해지게 되었고, 증권사조차 반대매매가 불가능하게 되어 신용으로 거래한 투자자들은 깡통계좌를 차거나, 미수로 인한 빚을 지게 되는 것입니다. 탈출은 불가능합니다.

 

무지한데 탐욕만 있으면 일어나는 당연한 일

돈-욕심-행복

이 사건의 기저에는 탐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작전 세력의 탐욕도 문제지만 달콤한 수익에 눈이 멀어 자신의 계좌를 통째로 넘겨준 투자자들의 탐욕이 더욱 문제입니다. 현재 미디어에서 특정 연예인들이 피해자라고 호소하며 그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무지하다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비번조차 몰라 매도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고 한 것은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래서 필자도 애석하지만 그 댓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숨겼어야 할 일을 미디어에 대고 이야기를 했으니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것을 밝힘으로써 구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는 것은 증권사에 대한 빚 밖에 없고 실추된 명예 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기한의 정함이 없고, 강제청산의 위험이 없는 투자를 했다면 지금 잠시 주가가 부침이 있다고 해서 실제 손실을 본 것은 아닙니다. 그 회사가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니고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는 회사인 점을 보면 언젠가 주가가 회복될 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통제권을 맡긴 투자는 그것으로 끝입니다. 잠시 달콤한 수익만 맛보고 돌아오는 것은 깡통계좌와 빚입니다.

 

필자는 주장합니다. 절대로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자신의 재력 이내에서 투자가 이뤄져야 버텨도 버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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