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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분석/2차 전지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공장을 증설하는 이유

by 럭키대디2727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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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포스코-케미칼-로고

필자가 이전 포스팅에서 IRA(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대해 미국이 취하고자 하는 이익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필자는 미국의 액션에 대해 우리 기업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기업은 이미 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 중에 있다고 필자는 판단합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도대체 뭔데 이 난리인가

경제지나 뉴스를 보면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IRA(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지난 2022년 8월 경 미국 상원에서 가결된 법안으로 주요 골자는 환경문제 대응, 의료비,

luckydaddy-2727.com

 

LG화학의 국내외 양극재 생산 공장 증설 박차

LG-화학-양극재-공장-청주

구광모 LG 회장이 LG화학의 청주 양극재 공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입니다. IRA 세부사항이 공개되면서 2차 전지 소재 및 완제품 기업은 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행동을 이미 개시한 듯한 모양새입니다. LG화학은 청주, 구미 등 양극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여 국내에서만 연 6만 톤을 생산하고, 미국 테네시 주에 연간 12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 총 18만 톤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180만대 분량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생산량이므로 양극재 점유율을 향한 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LG화학은 새만금에 1조 2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전구체 생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인데 주로 코발트, 망간, 니켈 등을 섞은 화합물질로 양극재 원가의 6할이 넘는 가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중국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합작하여 만드는 공장이며, 2028년을 목표로 준공할 계획에 있습니다. 규모는 연간 5만 톤 생산입니다. 

 

IBK 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공장 증설로 인해 LG화학의 매출액은 현재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으로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의 포항, 캐나다 공장 증설 박차

포스코-케미칼-양극재-전남-광양

포스코케미칼도 LG화학에 뒤지지 않게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경 전남 광양에 연간 9만 톤 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준공식을 열었으며, 이미 구미 공장 1만 톤, 중국 공장 5천 톤 등 연간 10만 5천 톤에 달하는 생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중국 생산량을 3만 톤으로 확대하며, 포항에 6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계획에 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 3만 톤 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2025년까지 연간 30만 톤의 양극재 생산을 목표로 공장 증설 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300만대분을 생산할 수 있는 캐파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미국과 한 편으로 노선 설정을 해야 하는가

필자는 IRA법안을 미국이 발표하고 까다롭게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보면서 미국의 행보가 아주 고약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수주처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면 납득하고 전략을 바꿔야 하는 것이 기업의 생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위 두 개의 기업은 미국의 네비게이팅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중국을 아예 배제하겠다는 전략과 미국과 FTA협정을 맺었고 기술력과 생산력이 딱 드러맞는 나라는 우리나라 기업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국내와 미국 등에 생산기지를 짓는 것입니다. 현재로선 완전한 탈중국화가 우리 기업이 살 길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만약 중국이 자국 내수시장을 개방한다면 또 어떻게 될까요? 현재 중국은 전기차 시장만큼은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나친 봉쇄령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 철수한 이유도 크겠지만 봉쇄령으로 인한 실기를 만회하기 위한 중국의 행보가 포용정책으로 언제 또 뒤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니, 이미 시진핑 주석의 행보가 포용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유럽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재 유럽 내에서도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프랑스, 영국은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고, 유럽연합은 아직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의견이 분분히 갈리는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매력이 존재한다는 방증입니다. 러시아의 만행때문에 중국이 이미지가 나빠졌을 뿐이지 무역에 있어서 거대한 시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기업이 완전한 탈중국을 선언하고 미국향으로 전략을 잡은 것이 향후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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