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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분석/스마트폰

KH바텍, 구글 폴더블폰 픽셀 폴드 출시에 주가 호응

by 럭키대디2727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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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주가-일봉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5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구글에서 선제적으로 픽셀 폴드를 6월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폴더블폰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은 삼성을 필사적으로 추격하고 있고, 구글과 애플이 곧 참전을 선언한 것입니다. 새로운 폼팩터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의 핵심 기술은 힌지입니다. 그 중 외장힌지를 생산하고 있는 KH바텍이라는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 형태 스마트폰의 출시로 거의 망할 뻔 했던 KH바텍

폴더폰-흰색-흑색

 

KH바텍은 휴대폰의 외장 케이스와 폴더폰의 힌지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폰 형태는 위 사진과 같은 형태였으며 외장 케이스, 힌지 등 모두 KH바텍이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휴대폰은 더이상의 혁신 없이 일률적인 형태로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 애플이라는 미국 기업이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출시합니다.

 

손 안의 개인 컴퓨터를 지향하는 스마트폰은 액정화면을 터치하면 인식하는 기능때문에 폴더폰의 아랫 부분인 버튼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접을 필요없이 액정 부분만 사용하면 되는 휴대폰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것은 KH바텍으로써는 치명타였습니다. 이미 비슷한 업종을 영위하던 기업들은 줄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KH바텍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요?

 

믿을 곳은 역시 삼성뿐이다 그러나...

kh바텍-주가-월봉

삼성도 애플처럼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마그네슘 재질 외장케이스를 KH바텍으로부터 납품받습니다. 월봉을 보시면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그 시점에 최저점을 찍습니다. 그리고 삼성에 메인 밴더로써 외장케이스를 납품하면서 2013년까지 그 지위를 누립니다.

 

그러나 이때 삼성이 돌변합니다. 삼성은 돌연 외장케이스의 재질을 마그네슘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게 됩니다. 그렇게 2014년은 삼성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다가 2015년에 이르러 알루미늄 재질에 대응하게 되면서 최고 주가를 찍게 됩니다.

 

하지만 삼성은 역시 한방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곧 외장케이스를 자신들이 만들어 버립니다. 케이스 내재화가 가능해지면서 KH바텍은 속절없이 추락하고 맙니다. 힌지와 케이스가 주력이었으나 그 주력 모두를 잃어버리게 되면서 암흑시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폼 팩터의 혁신,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출현

 

아시다시피 코스닥 기업의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는 상폐 심사대상이 됩니다. 2019년 겨우 영업이익이 적자를 면하지만 당기순이익에서는 적자를 면하지 못합니다. 재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지만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2019년 삼성이 액정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을 출시합니다. 당시 삼성이 처음 출시했을 때에는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애플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에서 특히 비난아닌 비난과 조롱이 많았습니다. 핫도그에 빗대거나, 내구성을 시험한다며 억지로 보호필름막을 떼어내는 등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첫해 50만대분의 힌지를 납품하면서 그 가능성을 열게 되었습니다. KH바텍으로써는 보이지 않는 터널에 한 줄기 빛이 보이는 순간입니다.

 

삼성에게 인정받았으면 구글과 애플도 밴더사로 고려한다

그렇게 삼성 폴더블폰이 올해로 5번째 모델을 출시 예정에 있습니다. 그 동안 KH바텍은 힌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점적으로 삼성에 납품하였습니다. 잠시 밴더 이원화와 같은 소문이 있었으나 그것도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물방울 힌지라는 기술덕분에 종식시키고 말았습니다.

 

폴더블4 시리즈까지는 U자형 힌지를 채택했으므로 옆에서 보면 접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되는 새로운 폴더블5 시리즈는 뜨는 부분을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그 힌지를 '물방울 힌지'라고 하는데 이 기술로 인해 굴곡률이 적어져 펼쳤을 때 접힌 부분이 덜 부각되게 될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도 힌지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은 얼마 없습니다. CES에서 공개되는 중국의 폴더블폰의 기능만 보아도 힌지의 고정력이나 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만지지 못하게 유리병 속에 진열만 하는 등 직접적인 체험이 불가능하게 한 부분도 되려 KH바텍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변합니다.

 

이렇게 되면 구글의 폴더블폰이 출시되거나 내후년 출시될 애플의 소식만 들려도 KH바텍은 시장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상황이 침체 국면임에도 매년 폴더블폰의 성장세는 두 자리수 이상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을 예측하고 있고 이번에 출시될 물방울 힌지의 평가가 좋게 된다면 2021년의 주가 근처로 회귀는 가능할 것이라는 필자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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