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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련, 마인드 셋

불안장애, 공황장애 당신은 절대 죽지 않는다

by 럭키대디2727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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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공포-공황-불안

현대사회에서 정신병은 이제 그렇게 숨길 일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겪는 정신현상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불안장애와 공황장애와 같은 고통호소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만약 여러분이 신체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당신은 괜찮습니다.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조금 귀찮지만 오히려 이 점을 장애가 아닌 무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공포를 불러오는 이유

의심-불안-불확실성

주식 시장을 예를 들어 조금 생뚱맞지만 필자는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주식 시장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여러분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불확실성' 입니다.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미래가 예상되지 않으면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예, 코로나19)이 생기면 주식 시장은 패닉에 빠집니다. 이를 '패닉셀' 이라고도 하는데 그야말로 이성이 마비가 됩니다.

 

우리가 겪는 불안장애와 공황장애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이유없이 찾아오는 몸의 이상증세 때문입니다.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저리며, 심장이 터질듯이 빨리 뜁니다. 또한 어지러움과 두통이 생기고 구역질 현상도 나타날 것입니다. 목덜미가 뻣뻣해져서 뇌동맥이 터지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결국 우리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가 생겨 죽음에 이를 것이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됩니다.

 

불확실성(이유없음)이 위에서 나열한 각종 몸의 반응에 근거해 이성이 마비된 판단을 내린 것이 결국 '죽음'입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죽음'이므로 공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라

네버-세이-다이-절대-죽지않아

그런데 정신과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으로 인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환자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심장이나 뇌혈관이 터져서 죽을 것 같은데 왜 의사들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당신이 공포에 대한 인지감수성이 일반인과 비교해 조금 높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공포심이 없으면 절대로 생존할 수 없는데 그 공포심을 느끼는 뇌의 기관이 좀 더 예민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나만 예민한것인가 하고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그것은 자연계의 종(種)으로써 당연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키를 분석해 보면 평균 키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분포되어 있을 것이고, 작은 키나 큰 키의 사람들은 그보다 적게 분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를 '정규 분포'라고 하는데 정신의 영역에서도 같은 이치를 보입니다. 즉, 여러분과 같은 공포감수성을 가진 사람도 당연히 분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같은 감수성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인해 공포심이 들게 되는데 그 때 뇌는 그 공포상황에서 어서 벗어나라는 신호를 몸에 보내게 됩니다. 식은땀이나 어지러움과 같은 현상은 무서운 동물을 봤을때 일어나는 현상과 같으며, 그래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혈액을 온 몸으로 빨리 보내어 운동능력을 높여 재빨리 도망칠 수 있게 몸을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공포가 극에 달아 기절을 하게 된다면 이것도 몸이 당신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기절은 몸을 강제적으로 눕혀 혈액이 뇌에 정상적으로 공급하게 하기 위한 자구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뇌와 몸은 여러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도 생존 무기다(feat. 이태원 참사)

위험-전쟁-멸종-생존-장비

불과 작년의 일입니다. 바로 이태원에서 압사사고가 나서 수백명이 죽는 일이 생겼습니다. 필자는 이태원 근처에 있는 대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태원의 사정을 잘 압니다. 남산자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경사도가 있지만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기 때문에 골목은 항상 비좁은 인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를 누비고 다닐 때는 외국인이 무서워 잘 가지 않는 동네였는데 이제는 외국인과 어울려 함께 즐기려는 문화가 할로윈 파티를 통해 참사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과 같이 상황(공포)에 대한 인지감수성이 높은 사람이라면 어땠을까요? 단지 사람이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졌을 것입니다. 아니, 애초에 이태원을 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은 생존에 예민하고 최적화된 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여러분의 상황은 오히려 생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는 것인가 하고 외로워하시거나 부끄러워 하시거나 우울해 하지 마십시오. 필자의 설명대로 관점을 바꿔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조하건대 중요한 점은 여러분은 절대 죽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 귀찮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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